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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변동중학교 박정희 교장이 교직생활 35년의 에피소드와 장애자녀를 키우는 애환을 엮어, 자전에세이 ‘푸른집 이야기’를 출간했다.
올 8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는 박정희 교장은 1981년 고등학교 윤리교사로 처음 교단에 선 이래 한 학생 한 학생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특히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힌 아이들에게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왔다. 교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교장실 문을 활짝 열어 학생들과 자유롭게 상담하고 격려하면서 장래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정희 교장은 둘째 아이가 1급 장애 판정을 받던 그날을 잊지 못한다. 현대 의술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듯한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특수교육 전문가로, 또한 도예 전문가로 단단하게 발돋음하면서,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전문 영역을 계발하고 확장해 왔다.
이건영 시조시인은 추천사에서 ‘푸른집 이야기’는 꿋꿋한 의지와 열정의 실천이요, 끝없이 포근한 모성애의 여정이라고 자리매김하면서 박정희 교장이 가감 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장애인 자녀나 가족을 둔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박정희 교장은 “오늘도 너무나 힘이 들어 주저앉아 울고 싶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들께 이 책을 바치고 싶다” 라고 말한다.
‘푸른집 이야기’출판기념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에 유성 경하온천호텔에서 열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